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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부부, 곧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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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검찰 대장 인사 감안해 수사 속도

군 검찰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대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군 검찰은 조만간 단행될 장성인사 전까지 박 대장의 관련 혐의를 최대한 조사한다는 방침으로 6일까지 현장조사와 자료 확보 등을 완료하고 다음주초 박 대장과 박대장 부인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2작전사령관을 포함한 대장급 인사가 이뤄질 경우 박찬주 대장도 전역 처리되는 것을 고려해 최대한 수사를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군 당국은 군 법규상 박 사령관과 같은 4성 장군이 보직을 얻지 못하면 자동 전역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사령관에게 정책연구관 등의 보직을 주고 군 검찰 수사를 계속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법규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그에 대한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의 수사 기간이 촉박하다고 보고 인력을 집중해 전방위적으로 최대한 속도를 내 수사하고 그 결과를 민간검찰에 이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과 PX(국방마트) 관리병, 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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