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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시각장애인 숫자 지금의 3배로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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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 세계 시각장애인 숫자가 향후 40년 내에 지금의 3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저널 Lancet Global Health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각장애인 숫자는 현재 3천600만 명에서 2050년 1억1천500만 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당 시각장애인 비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세계 인구가 느는 가운데 고령인구 증가율이 가파르기 때문에 시력에 문제를 가진 사람의 숫자가 앞으로 수 십 년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는 또 덜 심한 시각장애를 가진 인구는 현재 2억 명에서 2050년 5억5천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논문의 주저자인 루퍼트 본(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교수는 "가벼운 시각장애조차 개인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운전을 못하게 되는 등 독립적인 삶을 방해한다. 교육적, 경제적 기회도 제한된다"고 했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경제적으로 빈곤한 남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시각장애인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선단체 '사이트세이버스'(Sightsavers)는 "고령인구와 만성질환 증가로 못사는 나라에서 시각장애인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당 나라 국민들이 눈 관련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의료인력을 키워야 한다. 재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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