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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앞 근무에다 복직자 '해고 매뉴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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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휴스틸, 복직자 내쫓기 위한 관리방안 만들어 실행" 보도에 공분 확산

(사진=SBS 화면 캡쳐)

 

철강제조기업 '휴스틸'이 부당해고 후 복직판결을 받고 업무에 복귀한 직원을 다시 해고하기 위해 매뉴얼까지 따로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SBS는 지난 30일 '8시 뉴스'를 통해 철강제조기업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을 다시 내쫓기 위해 '복직자 관리방안'이란 문서를 만들어 실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SBS가 폭로한 휴스틸의 내부 문건에는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복직자를 지방공장으로 발령낸 후 직위를 해제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하는 시나리오 내용과 실제로 유사한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고 대상자였던 양 모 부장은 인터뷰에서 "직위해제를 할 거면 정당한 사유를 밝히라"며 "그러면 수긍하고 인정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6개월 째 회사는 한 번도 자신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기존) 업무와 상관이 없는 (생산 현장) 부서로 일단은 발령받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느냐고 공장장한테 그렇게 얘기했더니 '너는 서류 업무만 하면 돼' (이렇게 답했다)"고 덧붙였다.

휴스틸의 '복직자 관리방안' 문서.(사진=SBS 화면 캡쳐)

 

이에 대해 휴스틸 관계자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문서가 아니"라며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복직자 관리방안의 존재를 알고도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 iw******는 "휴스틸 그들은 살인자, 한 마디로 인격살인자들이다", oh****는 "휴스틸, 정말 악마기업이냐? 화장실 옆? 기가 막히네", mu******는 "휴스틸 이건 인권침해다. 당장 구속수사해라"고 공분했다.

co******는 "드라마 김과장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이었다니 대단하다", sd******는 "회사 홍보하는 방법도 다양하네. 휴스틸 유명해져서 좋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 3명을 화장실 앞에 근무하게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사측이 잘못을 인정을 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지만, 최근 해당 직원을 다시 내쫓기 위해 복직자 관리방안으로 작성한 내부 문건이 알려져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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