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성은 2017 삼순 데플림픽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kg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과 함께 3회 연속 종합 3위로 활짝 웃었다.
한국은 30일(이상 한국시각) 터키 삼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kg에 출전한 이학성(23.김포시청)이 샤밀 이사코프(러시아)와 결승에서 20-1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0kg의 임대호(41)는 알렉산드르 블라디미로비치 바카로프(러시아)와 결승에서 10-24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는 -57kg의 이진영(22)은 딜바르 토지보예바(우즈베키스탄)와 동메달결정전에서 6-3으로 승리했지만 -49kg의 김희화(27)는 8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가 된 한국은 러시아(금85 은53 동61)와 우크라이나(금21 은42 동26)에 이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7 삼순 데플림픽에 출전한 태권도 대표팀의 '맏형' 임대호는 나이 어린 경쟁 선수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개최국 터키(금17 은7 동22)가 최종일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맹추격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볼링 종목에서 합산 부문의 남녀 금메달과 은메달을 시상식 없이 한국에 추가했고, 덕분에 종합순위 3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2009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와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서 연거푸 종합 3위에 올랐던 한국은 3회 연속 종합순위 3위와 금메달 17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에 도전했다. 결국 데플림픽 출전 역사상 최다 메달과 종합순위 3위 달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종전 최다 메달 기록은 지난 소피아 대회의 금메달 19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2개다.
종목별로는 볼링(21개)이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사격(11개)이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태권도(금4 은3 동1)와 유도(금2 은3 동2), 배드민턴(은2 동1), 육상(은1 동1)이 메달을 가져왔다.
한편 31일 삼순의 야사르 도구 스포츠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2017 삼순 데플림픽 한국 선수단은 본진의 귀국에 맞춰 8월 2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3층 A출구 부근에서 해단식을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대회는 2021년에 열리며 개최지는 미정이다.
2017 삼순 데플림픽에 출전한 태권도 대표팀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