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미래부장관 청문회 與 '통신비 인하' 野 '자녀 취업특혜' 공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유영민 후보자 "4차 산업혁명시대 통신은 공기와 같아…자녀 특혜 의혹 사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4일 국회에서 열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은 후보자의 자녀 취업특혜 문제를 물고 늘어졌고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가계 통신비 인하 방안 등 정책검증에 중점을 뒀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통신비 인하 절감효과가 4조 6873억원에 달하지만 보편적 통신요금제 실현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며 사회적 협의체를 통해 어떻게 통신비 인하 문제를 논의해 나갈 건지를 집중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통신도 공기같은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정부가 기업과 역할을 나눠 장기적으로 통신비 문제를 해결해가며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통신비 절감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빨리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법 개정을 통해 통신비를 인하하기 어렵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사업자를 대변하는 태도라는 지적을 받자 "기업을 두둔하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협조해 장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은 풀어가야 한다"며 "통신비 경감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며 문 대통령의 공약 추진 의지를 밝혔다.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전력이 있는데 향후 지방선거나 총선에 출마할 거냐"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유 후보자는 "임명되면 소명으로 생각하고 올인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과도한 수수료 논란이 일고 있는 배달어플리케이션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진출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반면 야당은 유 후보자의 두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유 후보자가 LG CNS 부사장으로 근무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회사에 큰딸이 다니고 있고, 아들은 LG 계열사인 범한 판토스에 재직중"이라며 "아버지 영향으로 두 자녀가 취직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정재 의원 역시 "특혜 취업은 여야를 넘어서 분명히 검증해야 할 상황"이라며 "자녀의 고등학교 생활 기록부와 대학교, 대학원 성적 사본 그리고 입사 기록 및 근태기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국민정서상 흙수저, 금수저가 관심사인 것에 비춰보면 그런 의심이 들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송구스러운 수준에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