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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카드CEO, 수수료에 매달리지 말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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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카드 CEO들과 오찬, 카드업계 "기존 사업 규제 완화해달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자료사진)

 

진웅섭 금감원장은 우대 수수료 적용 대상 확대 등으로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카드 수수료에 매달리지 말고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하나·우리 등 8개 카드 전업사 CEO들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연말에 만난 이후 6개월 만에 만난 자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의 전반적 의견과 애로사항을 듣고 금감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라며 "CEO들의 의견이 활발히 개진됐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서로에 대한 입장 만큼은 팽팽하게 맞섰다. 카드업계는 영세·중소 가맹점 기준 완화로 우대 수수료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연간 3천 500억원 정도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카드수수료 같은 마른 수건 대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 원장은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카드 업계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카드업계는 신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가 서비스 의무 유지 기간 이후 대체서비스 마련 요구, ▲1년 이상 신용카드 비 사용시 자동 해지를 규정한 '휴면 카드 자동 해지' 약관 등 기존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카드업계도 우대수수료 대상 확대는 이미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공표한 상황에서 철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규제 완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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