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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두 달 연속 하락…경기회복세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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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도 등락 반복

(사진=통계청 제공)

 

NOCUTBIZ
한동안 회복조짐을 보이던 한국 경제의 주요지표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수출 증가 등으로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소폭 반등했지만,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은 하락세를 나타내 기존의 경제 회복세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3%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8.2%), 자동차(-1.9%)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9.1%)와 전자부품(4.7%) 등이 회복돼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도 전월대비 2.5%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5%p 하락한 71.4%를 나타냈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7.6%) 투자가 줄었으나, 기계류(10.2%)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1.8%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0.8%), 전문․과학․기술(2.4%) 등에서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9%), 도소매(-1.3%)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이 전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0월(-0.5%) 이후 7개월 만이다.

소비 부문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달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증가세를 보였던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0.2%) 판매는 늘은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3.3%),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1.2%)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4.4%)은 증가하였으나, 민간 주택건설이 4개월 연속 증가 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건축(-3.7%)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통계청은 "수출 증가세, 소비심리 개선 등 회복신호가 이어지고 있으나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남아있다"며 "대내외 위험요인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수출 투자 중심의 회복세가 내수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등 대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외 통상현안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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