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은 제60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국내무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제공)
뜨거웠던 우승 경쟁의 최종 승자는 황중곤(25)이다.
황중곤은 25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6988야드)에서 열린 제60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선두 이동하(35)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황중곤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이 대회 60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매일유업오픈' 우승 이후 KPGA투어 두 번째 우승이다. 프로 통산 우승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을 포함해 5승이다.
황중곤은 8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주춤했지만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 17번 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고 짜릿한 역전과 함께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꿰찼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온 이형준(25)과 김기환(26)이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971년 한장상 이후 46년 만에 단일 시즌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동반 우승을 노렸던 장이근(24)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