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고 개인 18홀 최저타와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선두로 나섰다.(사진=LPGA 공식 트위터 갈무리)
유소연(27)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 단독 선두가 됐다.
박성현(24)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꿰찼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모리야 주타누깐(태국)의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61타는 코스레코드이자 유소연의 개인 통산 최저타다.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6개를 잡은 유소연은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도 새로 썼다.
이달 초 '솝라이트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뒤 2개 대회에 불참한 유소연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올 시즌의 두 번째 우승 도전과 함께 부활에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정말 경기가 잘됐는데 직전 대회는 잘하지 못했다. 자신감을 잃었다"고 밝힌 유소연은 "2주의 휴식이 정말 좋은 영향을 줬다"고 이번 대회 선전의 비결을 털어놨다.
이어 "공을 잘 치고 있을 때는 전체를 생각하기보다는 매 공과 매 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좋은 경기를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양희영(28)이 단독 4위(9언더파 133타)로 추격했고, 2013년 이 대회에서 유소연을
꺾고 우승했던 박인비(29)도 공동 5위(8언더파 134타)로 상위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