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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브리핑]'웜비어 쇼크', 文 "그래도 대북 대화의 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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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6월 21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지난해 3월 북한에서 재판을 받으며 울먹이는 오토 웜비어의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영상 캡처)

 

◇웜비어 사망에 미국 격앙 (조선·한국·동아 등)

한미정상회담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21일 조간신문 1면 머릿기사만 봐도
웜비어 사망사건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김정은 정권이 웜비어 죽였다, 분노의 미국" 한국일보 1면 머릿기사 제목이고,
조선일보는 웜비어가 숨진 몇 시간 뒤에 미군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 두 대를 한반도 상공에 보내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는 기사를 다뤘다.

동아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한 내용을 1면 머릿기사로 다뤘다.

◇文 정부 북핵해법 구상에 찬물 (서울신문·한국일보 등)

서울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CBS 인터뷰 내용을 1면 머릿기사에 다루면서도 제목을 "웜비어 사망, 더 꼬이는 남북미" 이렇게 달았는데 복잡한 정세를 잘 반영한거 같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9일 첫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해법에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남북관계도 모색하려 했었는데 이 번 사건으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서 한반도 정세 주도권을 확보하려던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한반도 역할론'구상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 드라이브가 강화될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인데 만일 북한도 북미대화가 물건너갔다고 보고 핵미사일 개발에 더 속도를 낸다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렇게 이 신문은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文 대통령, 그래도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어둬야 (한겨레신문 등)

문 대통령의 미국 CBS 인터뷰는 비록 웜비어 사망이라는 대형악재가 터졌지만 그래도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북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발언과 “이런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상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 그리고 자신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는 대화를 말한 적이 결코 없다”면서, 먼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한 뒤 이후 완전한 핵폐기라는 단계적 접근을 강조한 점 등이 그런 차원이다.

문 대통령이 그러면서도 웜비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잔인한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힌 점은 북한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으려는 선제적 조처라는 관측이 있다, 한겨레신문이 이렇게 분석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홍준표와 사흘 연속 전쟁중인 중앙일보

중앙일보가 21일에도 정치면 한 개면 전체를 할애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홍준표 전 후보의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경선자금 1억 2천만원의 출처를 수사하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홍 전 후보가 대선기간에는 당권도전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악역이 필요하다고 하는 등 말바꾸기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전날도 한 개면을 할애하고 사설까지 써서 홍 전 후보를 비판했고 홍 전 후보는 "개인의 정치적 판단을 봉쇄하기 위해 공적인 언론기관이 나서고 있다"고 역공을 펴기도 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18일 홍 전 후보가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면서 "탄핵 이후 신문과 방송을 갖다바치고 조카를 구속시키고 청와대 특보를 겨우 얻은 언론이 있다"고 하면서 시작됐는데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면 홍 전 후보만 키워주는 격이 될 거 같다.

◇ 프랑스 하원의원에 당선된 34살 한국인 입양아 (동아일보)

지난 18일 프랑스 총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신당 후보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인 입양아에 관한 소식을 동아일보가 2면 전면을 할애해서 소개했다.

해외 선거구인 스위스에서 당선된 34살의 조아킴 손포르제인데 1983년 서울 마포의 한 골목길에서 버려져 이듬해 프랑스에 입양됐고 입양전 한국 이름은 김재덕, 한국인 부인과 결혼한 뒤에는 부인의 성을 따라서 손재덕으로 바꿨다고 한다.

2009년에는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와 친부모를 잠깐 찾기도 했지만 새로운 가족이 생겨 더 이상 애쓰지 않는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2008년부터 의사활동을 하면서 이민 청년들을 도와왔는데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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