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자료사진)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매각 성사를 위해 '금호' 상표권과 관련한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금호아시아니그룹의 협조를 요청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0일 오후 실무협의를 갖고 금호타이어의 매각 성사가 최우선이라는데 공감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번 매각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상표권 사용 조건과 관련해)금호산업 이사회의 전향적인 협조를 재차 요청하며, 금호그룹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상표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향후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채권단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반드시 현 경영진 퇴진, 우선매수권 박탈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금호그룹과의 거래관계 유지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상표권 문제 등으로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된다면 채권단은 추가적 지원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다"며 "다만, 더블스타와의 매각거래가 진행중인 바 현재 추진중인 만기도래 채권의 3개월 연장은 차질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