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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委, 5·7·9급 공무원 시험기간 2개월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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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충한 뒤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0일 5·7·9급 공무원 공채 시험 기간을 최대 80일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실시한 브리핑을 통해 "최소 두 달에서 최대 80일까지 공무원 시험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5·7·9급 공무원 채용 시험 기간이 너무 길어서 거의 1년 내내 걸린다"면서 "국가적으로 굉장히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낙방했을 경우 다음 시험에 대비하는 문제 등이 있어서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 발표까지 9급은 182일, 7급은 172일, 5급 행정은 296일, 5급 기술은 331일이 걸렸다. 이를 9급은 111일로 71일 줄이고, 7급은 111일로 61일을 단축시킬 에정이다. 또 5급 행정은 215일로 81일, 5급 기술은 260일로 71일을 줄인다.

이정민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은 "인력 보강을 전제로 시험 채점 방식을 병렬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올해 인력과 장비·조직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한 뒤 공무원 시험 기간 단축을 내년 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시험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불확실한 상황을 조기에 해소하고 장기간 수험 준비 및 대기로 인한 수험생과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등 사회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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