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가닥의 구리선을 꼬아 만든 소규모 네트워크 구축용 전선인 ‘UTP케이블(Unshielded Twisted Pair cable*)’ 2페어로 1Gbps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장비를 오는 7월부터 도입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초고속 인터넷 망을 증설하거나 기존 구리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아도 1G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가닥의 구리선을 꼬아 만든 소규모 네트워크 구축용 전선인 'UTP케이블(Unshielded Twisted Pair cable*)' 2페어(pair)로 초고속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장비를 내달부터 상용망에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노후된 아파트나 빌딩에 설치된 있는 구리선을 그대로 둔채 건물의 통신실에 이 장비만 설치하면 인터넷 속도를 최고 1Gbps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TP케이블은 아파트 동에 초고속 인터넷이나 집전화를 공급하는 회선으로, 2페어로 500Mbps를, 4페어로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에 통신설비가 미흡한 오래된 아파트나 초고속정보통신 인증등급이 낮은 건물은 UTP케이블을 2페어만 설치할 수 있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2페어로도 1Gbps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국산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인 유비쿼스와 개발, 지난달 성공적으로 시범운영을 마쳤다. 내달부터는 전국 상용 네트워크에 본격 적용된다.
LG유플러스의 2P1G Extender로 오래된 아파트 입주민들도 대용량 파일 전송,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1Gbps의 광기가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초고속 인터넷 가입가구 중 1Gbps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우선 이 장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 수직배선 구간엔 유선통신3사의 UTP케이블이 포화상태로 깔려 있고 추가설치도 불가능해 기가급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통신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거주 고객들에게도 고품질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