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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 경제 완만한 경기 개선 유지…수출·투자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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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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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생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과 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4/4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제조업 경기 개선 속도가 다소 조정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4월 중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석유정제 등 최근 수출과 설비투자가 빠르게 증가한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3.3%)에 비해 낮은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6.5%)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2%)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월(2.8%)과 유사한 전년동월대비 2.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의 경우에는 세계 경제의 호전으로 금액 기준은 물론 물량 기준으로도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5월 중 수출액에 대해서는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하면서 전월(24.1%)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최근의 양호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단가상승과 수요증대 덕분에 반도체(63.3%), 철강(36.5%) 및 디스플레이(13.0%)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가격 영향을 배제한 수출물량지수도 반도체(23.9%)를 중심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4월 들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되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양호한 증가세는 지속됐다.

5월 중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561.0%)해서 관련 업종의 양호한 투자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전체 기계류 수입액(17.8%)도 전월(19.3%)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노동시장에서도 수출 개선의 영향을 받아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완화되는 등 고용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었다.

4월 중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2만 4천명(1.6%) 증가해 전월(46만 6천명, 1.8%)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한국 산업의 중심인 제조업(-8만 3천명→-6만 2천명)에서 수출 개선 등으로 고용 부진이 일부 개선되고 있었다.

민간소비는 본격적인 개선이 지연되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우선 4월 중 소매판매액은 가전제품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1.4%)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지만, 2015년(4.1%), 2016년 (4.3%) 등 예년의 증가율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는 승용차 판매는 감소한 반면 가전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내구재는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하고,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도 각각 1.7%, 1.5% 증가했다.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형편과 경제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하여 전월(101.2)보다 상승한 108.0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가 형성되면서 생활형편전망지수가 전월보다 5p 상승한 데 비해,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전월에 비해 22p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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