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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북특사 파견 검토 가능···潘에 의지있다면 적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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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의지가 있다면 적극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검토할 수 있는 안"이라며 "특사 개인의 역량이나 국제적 명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을 대북특사로 보내는 안에 대해서는 "반 전 총장의 의지가 있으면 적극 고려해 볼 사항"이라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올해 8월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태도 변화를 종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날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고위급 교류 채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방북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계속 북한에 대화를 제의해야 하느냐는 질의에는 "북한이 민간단체의 순수한 동기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 참 안타깝지만 북한의 인도적 필요는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도지원은 정치적 고려 없이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기본 입장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동족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북한 주민의 고통에 유엔이 나서고 있는데 남북이 하기 어렵다고 하면 유엔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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