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최악의 대통령' 前 일본 대사 책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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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 혐한 서적 출간 논란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 저서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

 

전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는 제목의 혐한 서적을 출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고쿠출판사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무토 전 대사의 책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를 다음달 1일에 출판한다고 밝혔다.

무토 전 대사는 2010년 8월부터 2년 2개월간 일본대사로 근무한 인물로, 재임 당시 '지한파(知韓派)외교관'이라 불린 바 있다.

출판사의 소개에 따르면 그는 이 책에서 문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지칭하고 "북한이 위기인 시기에 한국인은 친북반일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과거에 만났을 때 그의 머리 속엔 북한 문제 밖에 없었다"며 "그는 틀림없이 노골적인 반일정책을 펼 것이고, 이에 일본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극우성향의 일본 언론 산케이신문은 27일 '편집자 추천'이라는 코너를 통해 이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인터넷 페이지에 "저자는 이 책에서 '머리보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한국인 특유의 기질을 짚고 있다"며 "치열한 격차와 가혹한 경쟁 속에서 감사할 줄 모르고 터져 나오는 울분이 무서운 에너지가 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다"고 책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당선에) 긴박한 동아시아 정세와 구체적인 경제 정책 등은 관계가 없다"며 "거기에 있는 것은 단순한 '분노'고 정권교체를 향한 충동뿐이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산케이는 "한국의 경쟁사회에서 적응하고 성공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라며 "그 와일드함을 갖고 있지 않은 내게 한국인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을 한숨 섞어 전했다.

현재 일본 아마존 사이트에선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를 1350엔(한화 약 1만3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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