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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다음으로 많이 버려지는 동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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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2017년 상반기 유기동물 통계 분석

그래픽 = 강인경 디자이너

 

개와 고양이 외에 가장 많이 버려지고 있는 동물은 토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부터 5월 23일까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개·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유기동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332건 중 토끼가 124건(37.34%)으로 가장 많았다.

버려진 토끼 대부분은 '사람을 잘 따름', '사람 손을 탐' 등의 문구가 병기돼 있어 사람이 길렀던 동물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토끼 다음으로 많이 유기된 동물은 햄스터였다. 햄스터는 전체 332건의 기타동물 유기 중 42건(12.65%)이었다. 햄스터의 경우 키우던 우리까지 통째로 유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러 마리를 함께 버리는 사례도 있었다.

햄스터보다 조금 큰 기니피그도 19건(5.72%)을 차지했고 고슴도치도 21건(6.32%)이나 됐다.

버려진 앵무새도 많았다. 앵무새 유기는 전체 332건의 유기 중 31건(9.33%)으로 기타동물 중 높은 순위를 보였다. 관상용 조류에는 앵무새 외에도 십자매, 비둘기, 공작, 파랑새 등 다양했다.

그밖에 특이한 동물로는 너구리(2건), 뱀(5건), 도마뱀 또는 이구아나(5건), 프레리독(1건) 등이 있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 등록된 특이한 반려동물. (사진=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

 

한편 신고로 발견된 유기 동물은 인터넷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7일간(최대 10일) 의무 공고기간을 거치게 된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유기동물 소유권은 관할 지자체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보호기간을 거칠 때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된다. 건강상태가 나쁜 유기동물은 보호기간 중 자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2017년 현재 총 332건의 유기사례(개·고양이 제외) 중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이 된 것은 절발 수준은 170건(51.20%)에 그쳤다. 주인이 찾아간 경우는 16건(4.81%)에 불과했다.

*자료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기타 유기동물 현황(2017년 1월 1일~2017년 5월 23일)
*기타 유기동물 : 전체 유기 동물 중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유기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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