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TF단장 (사진=자료사진)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TF 단장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매슈 포틴저 선임보좌관에게 사드(THAAD) 배치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국회 비준의 필요성을 밝혔다.
정 단장은 지난 16일 포틴저 보좌관과의 면담에서 "사드 배치 절차에 있어 일부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며 "국회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단장은 1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민주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점을 지적해왔다"며 "그런 우리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비준 동의를 받는 등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한 사드 배치 논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