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에선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26.06%를 기록했다. 역대 사전투표 가운데 최고치다. 어느 선거 때보다도 이번 대선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4일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19대 대선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247만여 명 가운데 1100만여 명이 참여했다. 4명 가운데 1명 꼴로 투표한 셈이다.
이는 지난 해 20대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각각 12.19%·11.49%)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역별 투표율은 호남지역이 높은 반면 영남지역은 낮은 '서고동저'현상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34.48%을 기록한 세종시였다. 전라남도가 34.04%로 그 뒤를 이었고, 광주광역시 33.67%, 전라북도 31.64% 등이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보수텃밭인 대구광역시로 22.28%에 머물렀고 제주특별자치도 22.43%, 부산광역시 23.19%, 순이었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26.09%, 24.9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