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접수·반영한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발표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10대 공약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김초원, 이지혜 교사의 순직 인정, 아동학대 신속 대응체계 구축, '몰카'·'리벤지 포르노' 완전 근절 등이 포함됐다. (사진=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5일 "선거는 간절함의 싸움이고 누가 더 간절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나는 것"이라며 막판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제 남은 것은 간절함을 끝까지 잘 유지해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행여라도 우리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든지, 자만해지든지 또는 언행에 실수가 생긴다든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이 끝내 우리를 선택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얼마 안 남았지만 역대 선거를 보면 남은 얼마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번 대선 때에도 선거가 아주 임박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 노출되고 그것이 거꾸로 우리에게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감금 이런 것으로 거꾸로 뒤집어 씌워지고, 우리가 제대로 잘 대응하지 못했었다"며 "그런 일이 있으면 선대위 차원뿐만 아니라 후보 차원에서도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에는 당과 후보인 제가 충분히 결합하지 못했다. 당으로서도 여러 섭섭한 점이 많았고, 당력을 총동원하는 데에도 실패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주고 있고, 이런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또 각자의 위치에서 애쓰는 선대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후보는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그저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