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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선 사전투표 경북동해안 순조롭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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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효곡동 사전투표장 모습. (사진=김대기 기자)

 

제19대 대선 사전투표가 4일부터 5일까지 경북 동해안 지역 7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치러지는 만큼, 사전투표 첫날인 4일 10%를 훌쩍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공대 체육관에 설치된 효곡동 사전투표소. 이곳은 4일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마치 본 선거일을 방불케 했다.

효곡동 선거관리위원회 임성학 위원장은 "위원장 8년 동안 했는데 이번처럼 많이 찾는 적은 처음이다"면서 "아기를 안고 오는 부부, 청소년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 등 다양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효곡동 사전투표소 뿐 아니라 지역의 대다수 투표소들도 크게 붐비며 탄핵정국이후 치러지는 이번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보여줬다.

투표소를 찾은 김 모(50) 씨 부부는 "관심은 당연한 것이고, 선거당일 교대근무를 해서 시간이 안될거 같아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사전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은 소감도, 새 대통령에 대한 바램도 다양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이 모(30) 씨는 "집, 혼수 등 결혼문턱을 넘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새 대통령은 결혼하기 쉬운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살 아이를 둔 주부 최 모(31) 씨는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고, 포스텍 학생 김 모(24) 씨는 "국민이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선관위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현재 경북지역은 유권자 224만9984명 가운데 26만2583명이 투표해 11.67%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포항 북구 10.82%, 포항 남구 10.44%, 경주 12.13%, 영덕 13.06%, 울진 15.20%, 울릉 16.86%의 투표율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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