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민주당 충북 상임선대위원장이 문재인 후보의 충북 공약을 대신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김종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충북을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8대 충북 정책공약을 내놨다.
이날 도종환 민주당 충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신 발표한 문 후보의 충북 정책공약 가운데 첫번째는 '충북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이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오송에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충주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제천에는 한방바이오연구타운 등 천연물 산업종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도 위원장은 전했다.
도 위원장은 또 "문 후보가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문 후보는 충주호, 대청호, 미호천을 연계한 친환경 국가 생태 휴양벨트 조성과 진로교육과 체험을 위한 중부권 잡월드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과 미래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 후보는 앞서 경선 당시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공약을 한 차례 발표한 바 있으나, 이후 충북도와 도당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다시 정리된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아온 KTX 세종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도 위원장은 "세종역 문제는 문 후보가 지난 청주 유세에서 충청권 자치단체 간 합의를 강조해, 사실상 충북의 뜻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충북뿐 아니라 충청권 상생 공약으로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 추진과 충북선 철도 고속화에 기반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