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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안철수만 손 치켜든 게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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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얼굴 확대 사진과 함께 기호, 당명, 슬로건을 넣는, 이른바 '벽보의 공식'을 깨트렸기 때문이죠.

그런가하면,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벽보에는 사상 처음으로 '곰'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조원진 포스터가 최고의 웃음을 준다"고 평가하기도 했죠.

19대 대선 벽보만 유별난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안 후보처럼 양손은 아니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도 지난 13대 대선 벽보에서 오른손을 치켜들고 '엄지척'을 했었죠.

지난 14대 대선에서 기호 3번으로 출마한 정주영 후보도 손을 흔들고 답례하듯 오른손을 치켜들었습니다만, 결과는 낙선이었습니다.

'피닉제' 이인제 후보는 지난 15대·17대 대선에 출마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손을 내밀거나 세우는 등 손을 애용했습니다.

이밖에도 선거 벽보에 구멍 뚫린 철모를 등장시키거나, 법복을 입고 불심에 호소하는 후보도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가장 파격적인 벽보는 지난 15대 대선 당시 얼굴이 잘 보이지도 않았던 권영길 후보의 벽보가 아닐까 싶네요.

미소 하나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전에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죠.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 벽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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