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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한국당 김재원 후보 당선 여부 촉각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4.12 재보궐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1 곳, 기초단체장 선거 3곳으로 ‘미니 선거’지만 대통령 선거를 불과 27일 앞두고 있는 만큼 대선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지역들이 영남권, 수도권, 호남권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어 향후 대선에서의 표심의 풍향계가 될지 주목된다.

국회의원 선거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한 곳으로 전통적으로 보수의 텃밭인 만큼 이 지역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김종태 전 한국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선거구로 한국당에서는 친박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내세웠다.

바른정당에서는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지역에 세 번째 도전하는 김영태 후보를 공천했다. 이외에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18대 의원을 했던 성윤환 후보가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당의 김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 후보가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이 지역에서 여유롭게 이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결과가 대선주자인 홍 후보에 대한 보수층, 특히 대구.경북 표심 결집에 상당한 동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보수의 대변자로서 한국당의 지위와 정치적 위상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판가름할 척도라고 본다”며 “이 지역을 비롯해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서 얻는 지지율을 통해 보수를 대변하는 한국당의 부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경기 포천, 경기 하남, 충북 괴산에서 치러진다. 이 곳들 가운데 하남은 특히 수도권과 접경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문재인 대 안철수'의 양강구도의 판세를 읽을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 지역은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민주당 안규백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이번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들이 대부분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이지만 이 가운데 하남과 포천은 우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 역시 “하남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수도권과 접해 있어서 안철수 바람을 타고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포천은 선거 초반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영향으로 민주당 최호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등을 거치면서 포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종천 한국당 후보, 포천시의회 의장 출신의 정종근 바른정당 후보 간 접전이 이뤄지고 있다.

민주당의 핵심 당직자는 "포천은 우리당 후보가 한번도 당선되지 못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특히 이번에는 당 지도부가 지원 유세를 하지 않고 현지의 힘만으로 운동을 하는 로우키(low key) 전략으로 임했다"며 "여기서 우리당이 이기면 민심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있음이 확인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수 보선은 보수성향이 강한 곳인만큼 한국당의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남무현 민주당 후보, 송인헌 한국당 후보, 박경옥 국민행복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3명이 출마해 혼전양상이다.

이외에 전남과 전북의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2곳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향한 호남 민심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광역·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투표율이 낮고, 당 보다는 후보 개인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 때문에 호남 민심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당 한 의원은 "단체장 선거까지는 소속 정당의 영향을 받지만, 기초의원 선거는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능력이 표심을 좌우해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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