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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부산서 안철수 직격…"안보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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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이어 이틀 간 TK 공략 "누가 보수 대표인지 가려달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7일 부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안보가 너무 불안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최근 상승세인 안 후보가 보수층 지지율을 흡수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면서 당 안팎의 단일화 압박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날 부산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를 거론하며 "박지원 대표가 뒤에 있기 때문에 안보가 너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에 대해선 "김대중 정권 햇볕 정책의 계승자"라며 "대북 송금 사건을 아직도 반성을 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그 돈(대북송금)이 핵미사일 개발로 이어져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여전히 사드를 반대하고 있고 (안 후보는) 그 당에 얹혀 있는 후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해 "안보관이 기본적으로 없다"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자신과 안 후보의 차이점을 경제관으로 부각시켰다. 유 후보는 "(나는) 40년 동안 국가 경제를 고민해왔던 사람이고 안 후보는 기업을 했던 사람인데 기업을 해본 것과 국가 경제를 살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뇌구조부터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까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근거지인 경남과 부산을 공략한 뒤 오후 경북 포항을 찾는다. 7일 경북 의성, 청송 등을 방문해 바른정당 후보의 4‧12 재선거를 지원한 뒤 고향인 대구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유 후보 측은 특히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대구‧경북(TK) 결과에서 홍 후보를 역전한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유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에 그쳤으나, TK에선 15%를 기록해 14%를 받은 홍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유 후보는 TK에서 홍 후보를 앞섰다는 지적에 대해 "(대선일인) 5월 9일에 가까워질수록 누가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느냐로 국민들의 생각이 갈 것"이라며 "보수의 대표라고 인정받으면 그때부터 판이 진보 대 보수의 구도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보수 내지, 중도-보수 유권자들에게 누구 보수의 대표인지 가려 달라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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