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활용해 가구 등 대형폐기물을 손쉽게 처리하고 소외계층이 휴일에 관용차량을 무료로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5일 올해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 4개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영상인식기술 활용 대형폐기물처리서비스(은평구) ▲자연어 인식 기반의 지능형상담(챗봇)서비스(대구시) ▲소외계층에 대한 관용차량 카쉐어링 서비스(경기도) ▲드론 활용 현장행정 구축(부산, 충남, 제주) 등이다.
영상인식기술 활용 대형폐기물처리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찍힌 폐기물 사진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식별해 종류, 크기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고 폐기물처리업자에게 배출위치까지 전송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단독주택 거주자의 경우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주민센터에서 스티커를 구입해서 부착한 뒤 버려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또 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관용차량을 기초수급대상자 등 소외계층이 민간카쉐어링 업체의 앱을 통해 신청하면 1시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면허와 신청자격 조회 등으로 3일이 걸렸다.
이 서비스가 운영되면 경기도에서 연간 5억 4600만 원의 렌트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는 4개 사업 중 큰 성과를 나타낸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