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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선의 비용 너무 혹독…盧정신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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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선 풍경 보여주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대연정과 '선의'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15일 "치르는 비용이 너무 혹독하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장론 특강에서 "표를 얻기 위해 우클릭하다는 비난을 몇 달째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법 대선 자금으로) 감옥에도 가고, 어린 나이에 학교에서 잘려가며 지켰던 제 소신이 '정치 앞에서 우클릭한다'는 등 표를 얻기 위해 줏대 없는 것처럼 비난받고 있다"고 서운해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3김 정치시대'에서 정치 원칙을 따져가며 10년 내내 떨어지고 떨어졌다"며 "저의 도전도 계속된다. 이게 노무현 정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선 풍경을 보여주겠다. 이미 대연정과 선의라는 철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복지정책에 있어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복지정책의 끝은 지역 사회의 민주주의"라면서 "민주주의를 통해 번영과 질서를 잡고,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인지에 대한 구조를 논의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가 잘 작동되도록 좋은 정치인들이 국가를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저는 그걸 위해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희정 캠프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이철희 의원도 이날 강연에서 "북유럽 복지국가 대부분이 정치라는 방식을 통해 복지가 구현됐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복지 국가를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보도 자기들의 가치를 지키면서 어느정도 유연한 타협을 통해 원하는 바를 끌어내야 한다"며 "이게 '유능한 진보'다. 유능한 진보가 돼야 하고, 집권하지 못하는 진보는 나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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