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추경호, "내가 먼저" 신경전…'정책 경쟁' 주도권 누가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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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초반 여론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다. 김 후보는 추경호 후보의 비전이 자신이 먼저 제시한 공약과 유사하다면서, 대구 제조업 정책 등의 공약과 비전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5일 SNS에 글을 올려 "대구 침체 이유는 '산업 구조, 경제 구조 전환'을 못해서다, 기존 주력인 섬유, 기계부품, 금속, 안경 등도 스마트화와 고부가가치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지만, (추 후보가) 제 이야기와 거의 똑같은 말씀을 하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디테일이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고 입법은 어떻게 추진할지 실행계획이 함께 나와야 공약"이라면서 "추 후보께서는 경제전문가라고 하셨으니 대구 시민들이 '대안의 현실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 측은 AX 대전환, TK신공항 등 굵직한 사업이 많기 때문에 재원 조달 등 실천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자 추 후보는 대구시장 공약의 저작권은 자신에게 있을 뿐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은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공개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후보는 "지난해 출마선언 직후 대구시민께 수차례 약속드린 내용이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 자료를 본다면 누가 진짜 저작권자인지는 대구시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 "이미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담고 있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대구시민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도 공약집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 붙였다.

공약 저작권 논쟁에 이어 6일에는 '진영논리를 벗어난 대구시민을 위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SNS에 올린 글을 인용하며 "홍 전 의원이 중재해줬으면 한다. 추경호 후보와 홍 전 의원이 제안한 진영으로 싸우지 않고 대구 미래를 위해 경쟁하자는 '대구미래 경쟁 선언문'에 합의를 이루고 싶다. 추 후보도 선뜻 나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홍의락 의원이 권영진 시장 때 협치 부시장을 한 만큼, 중간에서 다리를 놔주면 정책 경쟁 선거를 해보자는 의미다. 추 후보의 협의체 구성도 논의가 가능하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추 후보는 "김 후보가 국회의원, 장관, 총리를 하는 동안 TK를 어떻게 홀대했는지 기억하고 있다"며 "자신이 먼저 제안한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에 먼저 답해달라"고 공세를 펼쳤다.

정책 주도권을 잡고 민생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한 두 후보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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