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3선 노관규, '성과론' 앞세워 4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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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오천그린광장 등 도시 변화 성과 내세워
불통 논란·민주당 결집 여부는 여전한 변수

노관규 순천시장이 6일 오천그린광장에서 4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6일 오천그린광장에서 4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이 4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오천그린광장 조성 등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앞세워 다시 시민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노 시장은 6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만들어온 순천의 변화를 완성하겠다"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통해 순천이 세계적 정원도시로 도약했다"며 "오천그린광장과 신대천 조성 등 도시 공간 변화와 함께 산업 구조를 바꾸는 5대 경제축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변변한 산업 하나 없이 배후도시에 불과했던 순천이 이제는 모두가 주목하는 도시로 바뀌었다"며 그린바이오산업과 애니메이션·웹툰 중심 문화콘텐츠 산업, 우주항공·방산 산업,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등을 성과로 꼽았다.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순천시 이익만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사회에서는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의 도시 이미지와 관광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오천그린광장 역시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 구축 역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순천의 도시 경쟁력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고 관광·정주 환경 변화 역시 시민 체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광주·전남 통합 논의 속에서도 순천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노 시장 특유의 강한 추진력은 이번 선거에서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전국적인 민주당 강세 흐름 속에서도 무소속인 노 시장의 재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배경 역시 시민들이 체감하는 도시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앞세워 시정을 이끌어 온 만큼, 이를 둘러싼 불통 리더십 논란은 여전히 노 시장의 대표적인 약점이자 리스크로 남아 있다. 성과 중심의 시정 운영이 시민 체감 변화로 이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각장 문제와 강변도로 잔디 조성 등을 둘러싸고 시민사회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일방적 행정', '불통 행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일부 주민들과의 갈등과 마찰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 역시 향후 성패 여부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지역 미래 산업으로 안착할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대규모 사업 추진에 대한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사업 과정에서는 불법 의혹 등이 제기되며 감사원 감사도 진행 중이다.

징검다리 3선에 따른 장기 집권 피로감 역시 이번 선거에서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된다.

노 시장은 민선 4·5기에 이어 민선 8기까지 시장을 지내며 사실상 '징검다리 3선'에 성공한 지역 중진 정치인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10년 만에 시장직에 복귀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노 시장의 성과 체감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면서도 "다만 민주당 결집 여부와 함께 상대 후보의 경쟁력, 노 시장의 소통 방식에 대한 시민 평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선거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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