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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직격탄'…한중카페리 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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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800명'이지만…카페리호 예약자 전무

(사진=자료사진)

 

중국의 한국 방문 여행상품 판매금지를 앞두고 한중카페리업계가 중국인들의 무더기 예약 취소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13일 한중카페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15일부터 한국 방문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면서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선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부 항로는 15일 이후 카페리 운항편 예약자가 전혀 없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인천~톈진 항로의 경우 3월에 카페리를 이용하기로 한 중국 관광객 4000명의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

J항운 관계자는 "3월 15일 이후로는 단체예약이 모두 취소됐다. 3월에만 4000명 정도가 인바운드(중국인의 국내 여행)로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그게 전부 취소됐다"고 밝혔다. J항운은 정원 800명의 카페리호를 주 2항차 운항한다.

13일 오후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들어온 인천~톈진 카페리 승선인원도 정원의 65%인 500여 명에 그쳤다.

다른 인천~중국간 카페리 항로의 사정도 비슷하다. D훼리 관계자는 "중국에서 오는 여객의 경우 지금까지는 단체관광 손님들이 제법 있었는데, 15일 이후부터는 단체관광객들이 안오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는 매출의 70% 가량을 컨테이너 운송으로 충당하지만, 여객이 들어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손실"이라고 말했다.

한중간 카페리항로는 총 16개이며, 이 중 인천~중국 항로는 10개로 한중 카페리 여객의 60% 이상을 운송한다. 평택~중국 항로가 5개, 군산~중국 항로가 1개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국제크루즈선으로 제주에 도착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3000여 명이 하선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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