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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야권, "정권교체 확실" VS 여권,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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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되면서 대선을 앞둔 부산지역 여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0년만에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입장인 반면 여권은 희망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각종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의 부산지역 지지율은 60%를 넘어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전 대표의 30%대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 등이 10% 내외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판세가 경남, 울산과 더불어 영남권 판세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런 추세라면 대선이 실시되는 60일 이내에 판세가 뒤집히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라대 국제학부 강경태 교수는 "대선이 12월에 실시되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60일 남은 시점에서 보면 선거결과는 거의 결정난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에 부산을 텃밭으로 여겨온 자유한국당은 탄핵결과가 희망을 앗아 가버린것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헌재의 탄핵에서 재판관 8명 가운데 2명 정도가 기각 입장에 섰다면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이 기댈 언덕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8명 모두 파면을 인용하면서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는 설자리를 없어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방적으로 끝난 1998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인 이명박-정동영 대결을 떠올리기도 한다.

앞으로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대선 판세와 관련해 어떤 돌발변수가 터져 나올지 모르지만 부산지역이 야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건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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