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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黃, 임시국무회의 주재···비상경계태세 지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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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후 정부가 국정 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정부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에서 공직사회가 탄핵 결정에 동요하지 말고 북한의 도발과 국제사회의 변화에 맞서 힘을 합쳐 안정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은 탄핵결정 전날인 9일 역시 당초 예정됐던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취소하고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탄핵 심판 관련 대책을 점검한 바 있다.

한편 탄핵결정 직후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국방부·행정자치부·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궐위라는 비상상황에 직면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킴에 있어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탄핵 결정과 관련해 극심한 의견대립, 과격시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회관리와 주요 인사의 신변보호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도 통화해 "시장안정·대외신인도 유지·민생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를 관리해 달라"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수출·투자 등 실물경제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도 통화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 외교과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 확보는 물론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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