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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9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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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시즌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흥국생명은 2007~2008시즌 이후 9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의 대결. 결국 흥국생명이 버텼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승리’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9승9패(승점56)로 여자부 선두였다. IBK기업은행(17승11패.승점53)을 승점 3점차로 따돌린 만큼 KGC인삼공사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9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6라운드 들어 치른 3경기 모두 5세트까지 경기하며 1승2패에 그친 탓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진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얻어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는 구상이었다.

박미희 감독은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중요한 경기라는 점은 선수들이 더 잘 안다. 오늘은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3점을 따야 한다”면서 “우리가 1위를 다투지만 상대도 3위를 다투는 만큼 부담은 없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경기 전 만난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도 상당히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독기를 품고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밝고 신나게 하자고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하자는 말을 선수들이 잘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를 자신한 두 감독과 달리 코트 안의 선수들은 완전히 달랐다. 흥국생명은 평소와 같았지만 KGC인삼공사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박미희 감독이 승부처로 꼽았던 서브 리시브에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21)의 완승.

흥국생명(20승9패.승점59)은 타비 러브(22득점)와 이재영(14득점)의 ‘쌍포’가 이날도 가동됐고, 신연경(8득점)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기록인 4개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미희 감독이 예고했던 김나희(8득점)와 김수지(7득점)의 센터진 활용도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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