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초강경 대응조치'를 운운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주저 없이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 노재천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미 연합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한미동맹 대비태세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훈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북한이 우리 군의 준엄한 경고에도 도발을 자행한다면 주저 없이 단호히 응징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일 개시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면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우리의 문전 앞에서 년례(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립장(입장)을 명백히 천명하였다"며 "우리의 이 립장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