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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앞 10차로서 멈춘 차량…알고보니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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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서울 도심 대로 한복판에서 잠이 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새벽 0시 30분쯤 A(29) 씨가 몰던 승용차가 종로구 사직로(왕복 10차선) 경복궁역 사거리(내자동 로터리)에 신호 대기를 위해 멈춰섰다.

곧 녹색등이 들어왔지만 1차선에 선 A 씨의 차량은 움직이지 않았다. 뒤따르던 차들이 연신 경적을 울려대도 소용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해보니 A 씨는 잠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1%에 달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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