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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지부장이 채용비리…한국지엠 새 집행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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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노조지부장이 정규직 채용비리에 연루돼 사퇴한 한국지엠 노조가 새로운 집행부를 뽑는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는 "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을 뽑는 제25대 임원 선거를 14∼15일과 21∼22일에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14일∼15일 1차 선거를 해 과반수를 득표한 조가 있으면 당선이 확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득표율 1·2위를 기록한 조를 대상으로 21∼22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선거에는 모두 7개 조가 후보로 등록했으며, 새 집행부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한국지엠 지부 노조원은 생산직 9800명, 사무직 3800명 등 1만 3600명에 이른다.

이번 선거는 정규직 채용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현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말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예정보다 일찍 치러지게 됐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현 집행부의 임기가 오는 9월 말까지인데 규약을 변경해 조기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한국지엠의 도급업체 소속 생산직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현직 지부장을 비롯한 전현직 노조 간부 17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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