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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찾은 문재인 "충청을 지방분권의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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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풍(安風)' 차단 대선주자들 충청 방문 잇따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추진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어린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충청지역을 찾아 중원 선점을 통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의 충청 방문은 한 달여 만으로, 최근 급부상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를 꺾기 위한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충남을 지방분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보다 강력한 지방분권 정책을 펼치겠다"며 "정권교체를 이룬다면 헌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연방제에 버금가는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안전부를 빠른 시일 내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편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대통령도 가능하면 세종시로 내려와서 업무보고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만들었던 정신을 살려, 과기부를 부활시키고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추진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어린이가 그린 '새싹' 그림을 들고 있다.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추진 단체와 가진 간담회에서는 "어린이재활병원을 대전에서부터 지어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등록된 중증 장애 어린이만 6만3천명에 달하는데도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에서 서울에 딱 한 곳밖에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린이재활병원이 치료와 학교, 돌봄서비스 등 3가지를 책임질 수 있도록 공공의료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항마로 떠오른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는 "자꾸 저와 안 지사 사이에 뭔가 있는 것처럼 하지 말라"며 "안 지사의 지지도가 빠르게 오르는 것이 기쁘다. 그만큼 우리의 외연은 넓어지고, 나중에 선출되는 대선 후보가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지역 학계·법조계·종교계·시민사회 간담회, 과학기술인 간담회에 이어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방문, 당진 경제인 간담회 등 충청에서의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른바 '안풍(安風)'을 잠재우기 위한 차기 대선주자들의 충청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전에서 강연회를 가진 데 이어 6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대전을 찾았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청과 충령탑 참배, 종촌종합복지센터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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