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7일 "다음 정부에서 부산경제에 큰 타격을 준 한진해운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정부가 부,울,경지역에서 가장 잘못한 점은 한진해운파산이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전세계적인 조선, 해운업의 어려움은 이미 알려진 것이었다.미리 미래를 대비해야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뒷북을 치며 모든 책임을 회사에 전가했다.이 문제는 그냥 덮고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울,경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인적,물적 인프라가 많아 물류산업과 해양산업,영화컨텐츠사업 등 3가지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갖춰 우리나라를 먹여살리는 4차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이자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대선출마설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연정발언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황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박근혜정부의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일 뿐만 아니라 국가위기상황을 수습해야 할 사람이 대선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 지사의 연정발언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대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한참 먼 얘기"이라며 "정당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대선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서는 누가 나오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민주당에서 문재인, 국민의당에서 자신이 후보가 되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의 최소한 5가지 평가기준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그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누가 더 정직한가와 누가 더 깨끗한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가, 누가 더 실제로 정치적인 결과물을 만들었는가, 누가 더 책임을 져 왔는가, 그리고 누가 더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고 있는가" 등 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지율이 낮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는 과거청산이 기준이었으나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헤쳐갈 지도자를 평가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