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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바이러스 변형'…이번에는 '소'가 타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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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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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5일과 6일 이틀 사이에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구제역은 돼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젖소와 한우에서 발생해, 바이러스 변형에 따른 피해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발생한 3차례 구제역은 돼지농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월에 발생한 구제역은 3개 돼지농장이 감염돼 2천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2014년 12월 발생한 구제역은 185개 감염 농장 가운데 180개가 돼지농장이고 5개가 소농장이었다.

이어, 지난해 1월 발생한 구제역은 21개 돼지농장에서만 발생해 3만3천마리가 살처분됐다.

이것은 과거 구제역 바이러스가 특히 돼지에 강했으나,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소에 강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과거 구제역이 돼지에서 집중됐는데 이번에 젖소와 한우농장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기존의 잔존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말은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이 O형으로 과거 유형과 같지만 변형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첫 발생 이틀만인 6일 서둘러 전국의 모든 우제류 사육 농장의 축산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인 스탠드스틸을 발동했다.

또한, 전국에서 사육중인 한우와 젖소 330만 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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