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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출사표…"세대교체 통한 일자리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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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일‧러 '5강 시대' 열겠다"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모병제 전환, 전시작전권 환수 등 안보 관련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정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남경필(52) 경기지사는 25일 '세대교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내걸고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특권사회로 향하는 구체제를 청산해야 한다"며 "올드(old)를 밀어내고 미래를 향한 뉴(new)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드 앤 뉴'의 개념을 세대교체, 정치, 경제, 사회‧문화, 안보 등의 다섯 가지 영역에 적용했다.

정치 세대교체를 위해 '2017 선언 연석회의'가 제안됐다. 남 지사는 "이념과 정파를 떠나, '뉴 리더십'으로 무장한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며 여야를 넘나드는 새 정치연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7 연석회의' 참여 대상으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남 지사와 동갑내기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민주당 김부겸(59) 등이 거론된다. 이른바 ‘50대 기수론’인 셈이다.

새 정치와 구 정치는 연정(聯政)과 권력독점으로 대비됐다. 남 지사는 여권의 유력한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외교 전문가로 쓰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선 재벌 독점 경제가 '올드'로, 공유적 시장경제가 '뉴'로 각각 규정됐다. 사회‧문화에선 '권위주의 타파', 안보 분야에선 '한국형 자주국방'이 각각 거론됐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을 바닥부터 리빌딩해서 나오는 종합적 결과물은 결국 일자리"라며 "'기본소득'이 아닌 '기본근로'를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지사 재임 기간인 2년 동안 경기도에서 29만2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 달성을 전제로 대한민국의 청사진에 대해 "미·일·중·러로 대변되는 '동북아시아 4강'의 구시대를 끝내고, 세계를 이끌 새로운 '5강 시대'를 열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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