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광학교(교장 김은희) 김수연(18) 양이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정시에 당당히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다.
세광학교는 "김수연 양이 2017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수연 양은 선천성 시신경 위축으로 시각장애 1급(전맹)이며 3살에 광주세광학교에 입학해 유·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한 학교에서 마치고 이번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
지난 1961년 개교한 세광학교는 개교 61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평소 음악, 정보, 문예 분야 등 다양한 재능을 지닌 김수연 양은 "장래 소망은 영어번역가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에서 전공에 매진해 시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자신의 도전과 열정의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입 결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함께 세광학교 이민진 담임교사를 비롯한 교과담당교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가능했다는 평가다.
학교 차원에서도 광주시교육청을 포함한 외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수연 양도 광주지방법원 주최 2015 고교모의재판대회, 광주시교육청 지원사업인 2015년 중국국제교류활동, 정인욱복지재단 주관 2014년 영국해외연수 활동 등에 참여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또 세광학교는 시각장애와 특수학교라는 어려운 교육 환경 속에서 진로인성캠프, 진로의 날, 현장직업체험, 대학일일체험, 광주영어방송 라디오스타 녹음을 비롯해 영어에세이대회, 영어말하기대회 등을 통해 학생 개인의 역량을 이끌어 내 왔다.
광주세광학교 김은희 교장은 "모든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이 총합된 결과다"며 "지역적 한계와 소수라는 구성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각장애 학생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