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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천둥·번개 기습폭설…진부령 35cm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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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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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도 폭설로 인한 조난사고 잇따라

20일 속초와 고성 등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 30cm가 넘는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속초와 고성 등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역에 기습적인 폭설로 최고 35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주민불편과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 2시를 기해 동해와 삼척 평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대설경보는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와 강원북부산지에서 강원 남부지역으로까지 확대됐다.

또한 정선·평창 평지와 영월, 태백, 강원중·남부산지에는 여전히 대설주의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2까지 적설량은 진부령 35cm를 비롯해 미시령 33cm, 고성(간성) 35cm, 속초 33.1cm, 양양 28cm, 강릉 왕산 18.5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밤까지 예상적설량은 동해안과 산간 5~20cm, 내륙지역은 1~3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 속초와 강릉 등 강원 동해안 지역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기습적인 폭설로 순식간에 눈이 쌓이면서 주민불편과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속초와 강릉 등 동해안 도심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눈보라가 쏟아지면서 앞을 분간하기가 힘들어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하루종일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의 차량 통행이 오전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눈길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르면서 정체현상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해상에서도 폭설과 함께 4~5m 높은 파도가 일면서 조난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낮 오후 12시 50쯤 폭설속에 방향을 잃은 아야진 선적 S호를 속초해경이 발견해 속초항으로 입항을 완료했다.

또 남애동방에서는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T호(2.36톤, 승선원 1명) 선장은 민간해양구조선을 이용해 남애항으로 입항조치했지만 어선은 해상에 투묘된 상태다.

하지만 거진선적 H호(1.5톤, 승선원 1명)는 계속 수색 중인 가운데 이날 하루동안 모두 8척이 조난을 당했지만 7척이 무사히 구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산간에는 밤까지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과 보행자 안전,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눈 속에 파묻힌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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