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에 자신도 청와대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다.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한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어디 있었냐'는 국회 측 질문에 "자신은 세월호 뉴스보도를 본 이후 청와대 관저로 올라갔다"고 답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행정관은 "(관저에 올라간 시간이) 오전 10시쯤으로 기억한다"며 "대통령도 관저에 계셨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후 '관저에서 박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이 행정관은 "집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과 같이 청와대 관저에서 비공식 업무를 했다"고 답한 것과 일치한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대통령을 봤냐'는 질문엔 "오전에 대통령을 대면한 기억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안봉근 전 비서관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행정관은 "관저에 올라간 지 얼마 안 돼 안 전 비서관이 집무실 쪽으로 가는 것을 봤다" 답했고 "정 전 비서관도 대략 오후 2시 정도에 본 적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세월호 당일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답변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