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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치료 아줌마 들어갑니다" 朴, 야매 시술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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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영선이 정호성에 수차례 문자메시지, 보안손님 출입 가능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진료·대리 처방’ 의혹과 관련해 김영재 원장의 성형외과와 차움의원, 서울대병원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병원장 집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특검팀 수사관들이 압수물품을 들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늦은 시간에 청와대 관저에서 이른바 '비선의료진'들에게 이른바 '야매' 치료를 받아온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는 29일 지난 2013년 4~5월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호성 당시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4~5차례 보낸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은 이 메시지를 지난 10월 말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하고, 박 대통령이 '야매'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조사해왔다.

특별검사팀도 이 자료를 이어받아 불법 시술이 이뤄졌을 정황에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또, 비선의료진이 다른 시기에도 청와대에 무단출입하지는 않았는지도 파악 중이다.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오후 6시 이후 주로 청와대 관저에 머무른 사실로 미루어볼 때, 이들 '비선의료진'의 '주사시술'과 '기치료'는 청와대 관저에서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이 행정관이 최순실 등 '보안손님'을 청와대 검문이나 검색없이 입장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할 때, 이들도 흔적 없이 관저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시술자가 간호사 혹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의사의 처방에 따른 주사를 놓았다면 합법이다. 그러나 속칭 '야매'로 일컬어지는 무자격자이거나 의사 처방 없이 주사제를 구매해 이용한 경우라면 불법이다.

한겨레는 이들 비선의료진이 최 씨 소개였을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씨 집에서 근무했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는 "최 씨 집에는 주사기와 태반 앰풀 등이 한 상자씩 보관돼 있었다"며 "'주사 아줌마'가 일주일에 한 번 찾아와 주사를 놓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 씨는 자신이 즐겨 이용하던 김영재의원의 원장 김영재 씨를 박 대통령에게 소개한 전력도 있다.

김 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관련 청문회에서 "청와대에 몇 차례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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