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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변호사, 태블릿PC 절도혐의로 JTBC 고발…"공익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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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뉴스룸 화면 캡처)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 보도를 한 JTBC에 대해 현직 변호사가 절도혐의로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자유와통일위한변호사연대' 도태우 변호사는 JTBC 소속 A기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태블릿 PC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지난 15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 변호사는 자신은 최씨 등과 아무 관련이 없지만, JTBC에서 태블릿 PC를 무단으로 가져왔다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보고 공익을 위해 고발한다고 밝혔다"며 "실제로도 최씨나 JTBC 등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도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JTBC의 행위는 엄연한 절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수 단체들은 이같은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향후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잡힌 것이 없다"며 고발장이 접수된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통상 절도사건 수사는 2~3개월 걸린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의 JTBC 고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비난을 쏟아냈다. 24일 오후 1시 현재, 도 변호사의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다운된 상황이다.

'stri***'는 "공익? 누가 그걸 공익으로 생각하는데? 전국민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라고 도 변호사의 '공익을 위한다'는 발언을 반박했다.

'419***'는 "변호사님 일거리가 많이 없었나봐요. 어쩌죠 이걸로 더 없어질텐데. 경제도 어려운데 일자리 좀 새로 알아보셔야 겠어요. 그래도 대한민국이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건 해야죠 하세요 네네"라고 비꽜다.

'LG***'는 "만의 하나 JTBC가 절도했다고 쳐도 대통령 죄가 없어지는게 아닌데"라고 말했다.

'ehfq***'도 "태블릿PC를 누가 가져 갔건 핵심은 그 내용이다. 물 흐리지마. 그 내용 자체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미친사람들"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ilo***'는 "동인지 된장인지 아직도 분간을 못하나"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편, 도 변호사는 지난 22일 보수성향 단체들이 개최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토론회에서 '탄핵 소추의 위험성'을 주제로 한 발제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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