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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시작" 대구 일곱 번째 촛불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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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인용하라" 연하장 보내기 전개

17일 7차 대구 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권소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7차 대구 시국대회가 17일 오후 5시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일원에서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대구시민행동'(이하 대구시민행동)은 이날 "국민의 명령이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또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만이 민주주의의 길"이라며 헌법재판관들에게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연하장 보내기 운동도 전개했다.

이날 자유 발언대에 선 참석자들도 정부와 새누리당에 엄중 경고를 보냈다.

손현하(칠성고, 2년) 군은 "(탄핵안 가결로) 끝난 게 아니며 문제의식을 벼르고 불의에 계속 맞서야 한다"며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게 주권자가 감시의 끈을 놓지 말자" 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상주에서 거주한다는 손경익씨는 "한국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대구가 어쩌다 박근혜씨 같은 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느냐"며 "새누리당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더이상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7차 대구 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을 촉구하는 연하장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사진=권소영 기자)

 

대구시민행동은 본행사 뒤 저녁 7시 30분부터 중앙네거리~반월당~중앙파출소로 이어지는 2.5㎞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펼친다.

이후 8시 30분에는 '만민공동회 & 하야하롹' 콘서트를 연다.

한편 경북 김천, 성주, 구미, 안동, 경주, 포항, 의성 등지에서도 동시에 시국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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