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은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 계획을 통보했다.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내년 2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2분기(4~6월) 중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프로그레시브 딜(경매 호가) 방식으로 4곳 이상의 후보군과 매각 가격 협상을 벌여 왔지만 주요 매수 후보자인 중국계 자본이 사드 배치 결정 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매각 작업 자체가 지연됐다.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과 중국계 태평생명, 푸싱그룹, 안방보험 등이 시장에 알려진 후보자들이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가 상장을 통해 새로운 주주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내재가치(EV)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규제환경 하에서 회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말 현재 ING생명의 총자산 규모는 업계 5위인 31조7984억원이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346.2%로 높은 편이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 2235억원, 지난해 304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