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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정혼란 속 전시대비 실전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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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군, 'Vigilant ACE' 훈련 시작…육군 지휘관회의 "본연 임무, 국민요구 인식"

2016년 4월 맥스선더 훈련에서 미 공군 F-16 전투기가 이륙 전 지상에서활주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자료사진)

 

한미 공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시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엿새 간의 훈련(Vigilant ACE)에 돌입했다.

공군은 30일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7공군사령부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전시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Vigilant ACE(Air Component Exercise)는 한미 양국군의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한미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의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24시간 지속작전을 수행해 일선 비행부대의 전시 항공작전 절차 숙달과 임무수행능력 강화에 촛점을 두고 진행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특히 적 항공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 상황에 대한 '방어제공작전'과 전장 상황에서 실시간 변화하는 적 탄도탄 미사일 위협을 신속히 제거하는 '긴급항공차단' 등의 임무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훈련에는 우리 측에서 제20전투비행단, 제38전투비행전대, 제2방공유도탄여단 등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개 부대가 참가한다.

미측에서는 제51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태평양사령부 예하 5개 부대가 참여하며 미군 장병 450여명도 한국으로 이동해 훈련에 동참한다.

2014년 맥스선더 훈련에서 한국공군 F-15K와 미 공군 F-16, 미 해병대 FA-18이연합비행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자료사진)

 

우리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KF-16, F-4, F-5, E-737항공통제기를 비롯해 미공군 F-16,A-10, EA-18G,F/A-18D등의 항공전력이 참가한다.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111대대장 김도형 중령은 "이번 훈련은 실제 전시와 동일하게 한미가 연합으로 24시간 지속작전을 수행한다"며 "훈련을 통해 유사시 한미 공군이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육군은 이날 육군사관학교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 육군본부 주요 참모, 각급 부대 주임원사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장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군 본연의 임무는 적과 싸워 승리함으로써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것으로 강한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도발 시 강력히 응징할 태세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군 본연의 임무는 적과 싸워 승리함으로써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것으로 육군 지휘관들은 오직 적만 바라보고, 부여된 임무완수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총장은 또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실전적이고 강한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도발시 도발세력의 뿌리까지 뽑아낼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상시적으로 갖추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휘관들은 현재의 엄중한 안보상황과 군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명확히 인식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고 공군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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