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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 참석자 급증…3차 1만5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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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성금도 수백만 원

대구 중심가 도로가 19일 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대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 대회 참석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퇴진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일 대구 중구 중앙파출소 앞에서 열린 3차 시국대회 참석자는 주최측 추산 1만5천 명이었.

집회 참석자들은 왕복 2차로 버스 전용 차로와 옆 인도를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의 행렬은 중앙 무대가 설치된 중앙 파출소 앞에서 옛 아카데미 극장 앞까지 끝없이 이어졌다.

이날 준비한 양초 8천여 개와 박근혜 퇴진 손팻말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대구 시국 대회 참석자는 지난 5일 1차 때 주최 측 추산 3천여 명에서 지난 11일 2차 시국대회 5천 명으로 늘었다가 이번엔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에서부터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는 물론 노년층까지 참석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동원된 인파가 아니라는 것이 행사 준비를 위한 모금 규모를 봐도 알 수 있다.

집회 주최 측은 시국 대회 때마다 시민들을 상대로 모금을 하고 있는데,모금 금액이 상당 액수에 달한다.

지난 1차 대회 때 모금액은 400만원, 2차때는 500만원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 주최 측 한 관계자는 "행사 준비를 위해 그동안 대구.경북지역 70여 개 시민사회 단체들이 분담해 왔는데,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실망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도 상당해 집회 준비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또,"시간이 갈수록 집회 참가자가 늘고 자유 발언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지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구시민의 분노와 실망감이 얼마나 큰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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