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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우리도 평화집회…박 대통령, 이것만은 섭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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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 박사모 회장 "최순실 청와대 근무하게 하지, 왜 바깥에 둡니까?"

- 내일 3만, 많게는 5만 모일 것
- 우리는 사랑과 평화가 회칙
- 7만 3983명, 역대 최고 회원수
- 대통령 최저 지지율…허위사실 탓
- "조사도 안 끝났는데 하야해야 하나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1월 18일 (금)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광용 회장 (박사모)

◇ 정관용> 내일 촛불집회,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보수단체에서도 맞불집회를 연다고 해서 혹시 충돌이 일어나는 건 아닐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집회의 주최 측 연결해서 차례로 입장 듣습니다. 먼저 박 대통령 팬클럽,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박사모 정광용 회장을 연결합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 정광용>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내일 박사모뿐 아니라 여러 보수단체가 함께 모이는 거죠?

◆ 정광용> 약 한 100여 개 보수단체가 같이 모입니다.

◇ 정관용> 100여 개. 몇 명쯤 모일 걸로 예상하세요?

◆ 정광용> 현재로서는 확정적으로 볼 때는 한 3만 명 보고 5만 명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모임 장소가 어디죠?

◆ 정광용> 서울역입니다. 오후 2시고요.

◇ 정관용> 오후 2시 서울역. 그다음 행사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 정광용> 2시에 행사를 시작해서 4시까지 행사를 한 후에 광화문 쪽으로 행진을 하게 됩니다. 다만 오늘 최종적으로 경찰과의 협상에서 결론이 난 게 일단 우리가 사전집회 신고해 놓은 광화문 행사는 취소를 하고 행진은 허용하되 다만 우리 측의 협상조건은 경찰이 저지하는 데가 어디든 거기서 우리는 멈추고 다시 서울역으로 회군한다, 이렇게 협상이 때문에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라고 봅니다.

◇ 정관용> 정리하면 서울역에서 집회하고 원래 목표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까지인데 거기 행사는 취소했고 그 시간대 오후 4시 이때부터 이미 광화문에서는 세월호 시국강연회 이런 행사가 예정이 돼 있단 말이에요.

◆ 정광용> 그렇죠.

◇ 정관용> 그래서 그쪽 사람들하고 아마 부딪치는데 그 이전에서 경찰이 저지선을 치고 막겠죠?

◆ 정광용> 그렇겠죠.

◇ 정관용> 그럼 거기까지만 가고 다시 돌아가신다?

◆ 정광용> 네. 저희들은 지금까지 집회하거나 시위하면서도 단 한 번도 경찰하고. 경찰은 국가와 법을 수행하는, 집행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거기랑 마찰을 일으켜서 법을 어겨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어제 경찰한테 충분히 설명하고 우리가 충분하게 걸어갈 수 있는 데까지 걸어가게 해라. 만약에 다 경찰이 중간에 스톱시키면 그 자리에서 회군해서 돌아가겠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할 거고요.

◇ 정관용> 충돌 위험은 없다?

◆ 정광용> 충돌 위험은 없습니다. 만약 충돌이 일어난다면 저희들 박사모는 사랑과 평화라는 것을 회칙에 제일 먼저 내건 단체입니다. 거기서 어떤 충돌이 일어난다는 건 말도 안 되고요. 제가 어제 우리 참가자 숙지사항 안내를 오늘 새벽 00시 34분에 발표를 했는데요. 문자도 다 날렸고. 거기에 보면 때리면 차라리 맞아라. 무조건 맞아라, 그게 이기는 길이다. 그다음에 어떤 이상한 행동을 해도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맞대응도 하지 마라. 그럼 폭언이 나갈 수 있다. 폭언조차도 하지 말고 핸드폰 촬영만 해라, 그냥.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정광용> 이렇게 저희가 주의사항을 숙지시켰습니다.

17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반대 및 국가안보를 위한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정관용> 그런데 현장에서 혹시라도 그런 준비사항을 어기시는 분들이 있으면 질서 통제하실 요원들도 좀 있으신가요?

◆ 정광용> 지금 현재 약 300명을 질서요원을 준비했었는데요.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질서요원이 10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마 문제가 없을 것이고 또 제가 만약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이 있다면 저희 박사모에서 강퇴시켜버릴 겁니다.

◇ 정관용> 박사모가 처음 시작이 몇 년도였죠?

◆ 정광용> 2004년도 3월 30일 밤 10시 30분입니다.

◇ 정관용> 시간까지 딱 어떻게 기억하세요.

◆ 정광용> 제가 만든 1인 카페였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지금 회원이 몇 명입니까?

◆ 정광용> 지금 현재 7만 3983명으로 나오네요. 박사모가 생기고 최대 인원입니다.

◇ 정관용> 한마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팬클럽이죠.

◆ 정광용> 팬클럽이죠.

◇ 정관용> 옛날 노사모랑 비슷한, 그렇죠?

◆ 정광용> 노사모하고 비교하는 건 좀 불쾌합니다마는.

◇ 정관용> 팬클럽인 건.

◆ 정광용> 예를 들어서 저희들이 왜 불쾌하느냐 하면 노사모가 바다 이야기, 명계남 뭐 이런 문제를 많이 일으켰습니다. 반면에 저는 대통령이 당선되는 순간 박사모 활동을 사실상 멈추고 생업으로 전념하고 청와대 근처에도 가지 않았고 밥 한 그릇, 인원 한 사람, 돈 10원짜리 하나 지원받은 적도 10년 동안 없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정광용> 이 점에서 노사모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단체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렇게 박 대통령을 사모하는 분들의 모임이 요즘 시국을 보시면 정치 지지율이 5%로 3주 연속 나오는데 어떤 생각이 드세요?

◆ 정광용> 그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많습니다. 우선 그 지지율은 갤럽 것입니다. 질문장도 이상하고요. 리얼미터가 계속 일주일에 한 번씩 주간으로 계속 집계를 해 왔습니다. 몇 년 동안. 거기는 지지율이 약 12%예요. 11점 몇 퍼센트로. 또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문 발표했을 때 그 담화를 수용하겠다는 사람이 38.4%입니다. 그렇다면 5% 지지율은 이 지지율 조사가 잘못됐거나 엉터리라는 이야기죠. 계속적으로 해 온 데서는 10% 이상 나오고 담화문 발표 수용하겠다는 사람은 38.4%가 나왔는데...

◇ 정관용> 좋습니다. 지금 언급하신 리얼미터로 쳐서 12%라고 치더라도 최저 지지율 아닙니까, 역대 지금 대통령 지지율 중에서는. 그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 정광용> 이것이 허위사실이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제가 정리를 하는데 26개의 허위사실이 다 허위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최순실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한다. 최순실은 아들이 없어요.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청와대가 굿하는 데입니까? 그런 엉터리 같은 이야기들만 26개인데 그런 것들로 대통령 보고 내려오라는 게 말이 안 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정광용>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전국민이 현재 속고 있습니다. 전 언론, 종편 특히 보면 하루 종일 하야에 관한 얘기를 떠듭니다. 무슨 죄인처럼. 이를테면 야당 대표 추미애는 지금 현재 기소돼 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돼 있는 사람은 야당 대표 계속하고 조사도 안 끝난 사람은 하야해야 됩니까? 죄가 밝혀져야 하야를 하든 탄핵을 하든 할 것 아닙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박사모가 보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이 없나요?

◆ 정광용> 하야할 만큼의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러면 어떤 잘못은 있다고 인정하시는 거예요?

◆ 정광용> 이를테면 이겁니다. 최순실한테 물어본 건 잘못됐습니다. 심정적으로. 그렇다면 북한 김정은이한테 우리나라 국정 UN인권결의안 같은 거 결재받은 문재인은 사형시켜야 됩니까?

◇ 정관용> 그건 좀 별건으로 하시고. 아무튼 박 대통령의 잘못은.

◆ 정광용> 별건으로 보면 안 되죠.

◇ 정관용> 박사모가 박 대통령을 사랑하시니까 박 대통령 이건 잘못했소, 라고 하실 얘기는 뭘까요.

◆ 정광용> 일단 저희들도 섭섭한 부분은 최순실하고 논의를 했다는 건 섭섭합니다. 또 하나 최순실을 정상적으로 청와대에 근무하게 했으면 아무 일이 없을 텐데 바깥에 놔두고 논의를 했다는 건 문제가 됩니다. 그 부분은 저희도 씁쓸합니다.

◇ 정관용> 그것 딱 한 가지입니까?

◆ 정광용> 앞으로 죄가 밝혀진 게 없는데 어떻게 섭섭합니까? 다 지금 조사 중이고 수사 중이고 이런 상황에서 마치 뺏긴 것처럼 조사가 끝나고 기소된 것처럼 이야기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 정광용> 네.

◇ 정관용>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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